논문작성은 선행연구들의 조사과정과 함께 시작된다.

나를 앞서간 연구자들은 어떠한 관점에서 어떠한 연구를 하였고,

그 결과는 무엇인었는가?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이유는 몇가지가 된다.

첫째, 이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연구해야 할지를 알수 있다.

둘째, 자신의 연구결과의 필요성을 제시할 수 있다.

       선행연구들은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었고, 그 성과는 무엇이었고,

      하지만 아직 이런 연구는 되어 있지 않으므로 내가 한번 해보겠다라고 하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연구결과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연구가치를 설명할 수 있다.

    선행연구들은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었고, 그 성과는 무엇이었고,

    나의 연구결과는 이것이었는데,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비교해보니, 이런 공통점 또는 저런 차이점이 나왔다.

    그리고 그 차이에 대한 아마도 이런것 같다. 그리고 이런 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른 연구결과들이 이러저러하게 있다. 

 

이러한 논리들을 진행하기 위해서 선행연구들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2만종이 넘는 저널들이 있고 그들마다 제각각 색깔로 출처를 표기하는 형식이 다소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정보는 비슷하다.

 

첫째, 논문 저자의 이름.

둘째, 논문 제목

셋째, 논문이 실린 저널의 이름

넷쌔, 저널이 발생된 연도

다섯째, 저널이 발생한 호수 volume

여섯째, 저널에 수록된 논문의 페이지

 

이정도면 어느정도 충분한 논문에 대한 정보가 된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논문제목만 입력하면 쉽게 pdf가 저장된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pdf를 바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드믈긴 하지만

기본적인 요약은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출처에 대한 정보는

이후 다른 연구자들에게 길안내가 된다.

고구마 줄기를 따라 가는것과 같이 출처들을 찾아나서다보면

맥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흥미진진한 과정인데,

만약 출처, 참고문헌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때에는

막힌 골목에 다다른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버린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러면 그 막힌 골목을 나와서 근처의 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참고문헌은 마치 거인과 같다.

거인의 어깨위에 있는 당신은, 

그러므로 당신의 참고문헌이 얼마나 풍요로운가에 따라

당신의 높이가 결정될 수 있다.

 

논문을 써나가면서 참고문헌을 기록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는 수백편의 논문들에서 참고문헌이 어디에 있는지

뒤적이면서 찾아야 하고 오히려 시간과 노력이 더욱 많이 소요하게 된다.

 

endnote와 같은 서지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은

따라서 현대의 논문작성과정에서 많은 장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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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다음에 어떤 식으로 서술을 하여

끝맺음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논문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첫번째는 선행연구이구요, 두번째는 실험및 결과이고

세번째는 논의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논문은 이 기본틀에 근거하여 작성하게 됩니다.

 

선행연구 부분은 자신의 실험과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사전적으로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겁니다.

실험및 결과는 문자 그대로 자신이 어떻게 실험설계를 했고

어떻게 분석을 했고 그 결과는 어떠하였는가를 설명하는 겁니다.

 

논의는 자신의 논문결과를 선행연구 등을 언급하면서

그리고 선행연구에서 언급하지 않은 다른 논문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실부분은 지도교수님이나 심사위원들이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초심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는게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논리적으로 처음엔 기본적인 개념들이 필요하다면 설명을

간략히 두세줄이라도 하면서 논리를 전개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논문은

연구설계와 결과도 잘 나와야 하지만

문제는 그 결과를 얼마나 잘 설명하느냐,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가

더욱 중요한데, 왜냐하면 아무리 보기 좋아도

그것을 잘 전달하지 못하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요성을 제대로 전달하고, 주장하고 설득하려면

다른 선행논문들의 결과와 비교하는게 효과적입니다.

즉, 자신의 논문의 결과를 서술하면서 다른 논문에서의 결과는 이러했고,

따라서 비슷하다거나 차이가 있다거나,

만약 차이가 있다면 왜 있을까에 대한 자신의 설명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행연구를 잘 찾는게 좋고,

우리나라논문 뿐만 아니라 외국논문들을 찾아보는게

논문의 질을 높이는 방법중 하나가 됩니다.